2007-10-26 13:36:23
최근 인터넷 서비스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으면 90년대 후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90년대 후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 전쟁이 한창이었고, 이와 더불어 미디어 시장에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와 리얼 네트웍스의 리얼 오디오의 전쟁이 한창이었다. 그 결과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Microsoft의 승리로 돌아갔었다.
이후 Microsoft는 이런 승리에 너무나도 잘 적응한(?) 나머지 변화하는 사용자들의 기호에 만족스러운 제품을 내어놓지를 못했다. 실제 Microsoft내의 IE개발팀은 해체되었다가, 다시 만들어 졌다고 하니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이 진행되기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UI와 고성능의 프로그램을 원했고, 이런 사용자들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이런 틈새를 비집고 사용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기술들이 시장에 나와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바로 파이어 폭스와 플래시가 그것이다.
이들 중 플래시의 경우 Adobe가 Macromedia로부터 인수한 뒤 인터넷 서비스 및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그 세력을 확대하였고, 웹 2.0의 열풍 속에 YouTube 서비스의 강한 시장 충격 이후 그 이면의 기술로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유행처럼 쏟아져 나온 유사한 서비스들도 플래시가 플래시 기반의 서비스를 지속하여 제공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대부분의 서비스가 플래시 기반의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UCC의 중심에 플래시가 위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 벡터 그래픽 지원에서 출발해서 지금의 플래시 기반의 미디어 시장까지 확대를 지켜본 Microsoft는 이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고, 이를 “Silverlight”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출시하게 되었다.
Microsoft는 Silverlight를 통해 변화하는 응용 프로그램 및 온라인 환경에서의 고객의 UX(User Experience)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고, Microsoft 이외의 다양한 플랫폼과 브라우저에서의 지원을 통해 플래시 더 나아가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Silverlight는 Microsoft Windows Media 기술에 대한 지원을 통합하여 여러 플랫폼 및 브라우저에서의 재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오디오, 비디오, 애니메이션 및 그래픽을 매끄럽게 통합한 다양한 미디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개발 프레임워크와 다양한 개발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Microsoft는 이미 성장한 RIA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RIA는 차세대 사용자 경험과 관련이 있는 만큼 많은 경쟁업체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미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Adobe의 반격이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Adobe의 방어가 성공할지, Microsoft의 시장공략이 성공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