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비즈니스, 그리고 영향력

얼마 전 패밀리가 떴다라는 주말 오락프로그램에서 낚시를 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우연찮게 자리를 잡은 곳이 그야말로 물고기가 잘 잡히는 명당으로, 이후 배를 타고 강 가운데로 가 보았지만 처음 그 자리에는 못 미치더라고요. 낚시를 할 때에는 이처럼 어디에 자리를 잡느냐가 중요합니다. 낚시를 잘 하려면 물고기가 미끼를 무는 자리로 가야 합니다. 만일 그곳에 배고픈 물고기가 많이 있다면 그야 말로 낚시의 명당(Hot Spot)이 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줘야 합니다. 해당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 이를 구매할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줘야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낚시를 할 때 만일 잡고 싶은 물고기가 있다면 미끼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잡고자 하는 물고기마다 미끼가 다르듯이, 미끼란 물고기를 유인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이고, 유혹적이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비즈니스를 할 때에도 꼭 필요한 고객이나 파트너가 있다면 준비한 미끼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항상 문제가 되는 상황이 그 미끼가 고객들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는데 창업자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그 속에 있을 때에는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나 아이템이 최고로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떨어져 본다면 그 아이템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러고도 잘 모른다면 그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물어보세요. 그들을 설득시킬만한 미끼라면 누구나 쉽게 유인할 수 있는 것이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비록 내가 가진 미끼가 너무 매력적이라고 할지라도 물고기에게 강제로 먹일 수는 없습니다. 파트너나 고객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제로 미끼를 먹이게 하는 것은 일종의 강매입니다. 비즈니스에 있어 강매는 지속적인 고객관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낚시처럼 고객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것 또한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비즈니스를 준비한다면 고객이 있을만한 곳에, 매력적인 서비스를 가지고, 고객이 구매할 때를 기다릴 줄 안다면 성공의 확률은 높아질 것입니다. 낚시가 주는 미학을 다시 한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향력(The Art of Influence)이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영향력은 낚시와 같고, 설득은 사냥과 같다. 사냥꾼은 기다림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 영향력 중에서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너무나 급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기다림의 가치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영향력 - 10점
크리스 와이드너 지음, 류지연 옮김, 이종선/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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