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블로그라는 도구가 본격적으로 소개된 지도 벌써 5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웹 2.0의 유행과 개인 브랜딩, 광고를 통한 수익, 느슨한 관계의 소셜 네트워크에 기반한 소통의 창구로 인기를 끌면서 블로그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만 하더라도 글로벌에 비해서는 느리지만 블로그 산업화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으며, 요즘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영역이 업계에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개인 블로거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 간담회는 더 이상 새롭지 않으며,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식상해지는 듯한 느낌마저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는 아직도 기존 매체로부터 대접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에 들어서면서 더욱 심해지면 심해졌지 결코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 못합니다. 아직까지는 얼리어답터로서 마케팅을 위한 대상으로 기업들에게 인식되는 것이 일상적이며, 기존 매체들로부터는 기사의 소스를 제공하는 곳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죠. 안타깝지만 이를 단기간에 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기존 매체의 저널리스트나 이미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분들의 블로그 참여가 보다 활발해지고, 이들의 콘텐츠를 블로그를 통해서 이루어질 때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블로그라는 도구를 이용하게 되고, 지금보다 훨씬 많은 참여로 인해 블로거들의 다양성이 확보될 때가 그 날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얼마 전 제가
스마트플레이스에 올린 “
다음위젯뱅크, 포털 오픈화의 신호탄이 될까?”글을 인용한 “
블로그 장벽허무는 '미니프로그램' 눈길“기사가 있더라고요. 저도 오늘 아침에 메일링을 보고서야 기사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어보면서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전처럼 여전히 “한 블로거에 따르면”이라고 인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뭐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블로고스피어를 생각해보면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인용을 하면서 최소한 블로그 명이라도 밝혀주면 좋은데 말입니다. 아니면 글 작성 후 덧글이라도 남겨 인용하였다고 알려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위의 글을 작성한 기자는 저에게 아무런 통보도 해 주지 않았고, 스마트플레이스에 있는 CC 라이센스를 위반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작은 일개 블로거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별로 없다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앞으로 블로거들의 권익보호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블로그가 미디어적 성향을 보이면서 개인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필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네티즌이라는 큰 범주로 묶어서 인식되기에는 그 성격이 분명 다르고, 기업 차원의 협회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되면 좋을지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블로거들의 권익보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