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뉴스를 보고 있는데 눈에 띄는 소식이 들어오더군요. 바로 청년실업 300만명이라는 소식입니다. 제 주변의 후배들을 통해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익히 들었지만 그 수치를 접하고나니 더욱더 우리의 현실이 암울해 집니다.

300만명이라는 수치에는 취업준비생 및 백수들까지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전국 대학생 수를 대략 350만명으로 보기 때문에 300만명은 정말로 엄청난 수치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신규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인큐베이션이다보니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알릴 수 있을까하고 매일 고민을 해 보고 있습니다. 포털 중심의 문제와 같은 근본적인 이슈들도 있지만 그 이전에 사용자들의 수용성 부분을 요즘은 조금 더 진진하게 고민하고 있답니다. 바로 이 고민의 원인이 청년실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코엑스에서는 교육과 관련한 행사가 여러 장소에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전시회, 시상식, 컨퍼런스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쳐서 많은 관계자들과 관심있는 분들을 초청해서 행사를 진행하였죠. 그러나 이 행사에 참석한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행사 규모는 엄청났지만 사람 동원력에 있어서는 같이 하고 있던 취업박람회 하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신규 인터넷 서비스가 가지는 문제점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신규 사용자.. 이들 중 20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는 더욱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20대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실업에 이르기까지 20대의 많은 잠재적 사용자가 너무나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에 과연 몇 개의 웹 서비스를 사용할까요? 이처럼 자기 인생에 있어 중요하고, 너무나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만든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타겟층을 포기하거나 이들에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강력한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준다고 하더라도, 과연 재미를 느끼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떠 먹여 주는 서비스를 만들거나, 이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의 모습이 되어야만 하지 않을까요? 정답을 찾기에는 힘들겠지만 계속 고민을 해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